낙엽따라
석정헌
억겁의 세월을 건너온 하늘은
다시 푸르고 높은데
숲은 점점이 붉어진다
당겨진 거리보다
한발 앞선 태양은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이룬 것 없는 생은
조바심으로 무너진 허전한 가슴
전하지 못한 서글픈 안타까움에
회한만 남은 헝클어진 지난날
이제 굵삭은 육신은
가파른 언덕바지에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차가워진 바람에
하나 둘 팽이 돌며 떨어지는 낙엽
단념한 작은 그림자 흔들릴 뿐이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낙엽따라
석정헌
억겁의 세월을 건너온 하늘은
다시 푸르고 높은데
숲은 점점이 붉어진다
당겨진 거리보다
한발 앞선 태양은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이룬 것 없는 생은
조바심으로 무너진 허전한 가슴
전하지 못한 서글픈 안타까움에
회한만 남은 헝클어진 지난날
이제 굵삭은 육신은
가파른 언덕바지에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차가워진 바람에
하나 둘 팽이 돌며 떨어지는 낙엽
단념한 작은 그림자 흔들릴 뿐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909 | 복다름 | 2023.07.11 | 15 |
908 | 독립기념일 | 2023.07.04 | 13 |
907 | 어떤 마지막 | 2023.06.02 | 24 |
906 | 어머니 날 | 2023.05.15 | 21 |
905 | 이별 그리고 사랑 | 2023.04.23 | 30 |
904 | 치매 | 2023.03.31 | 32 |
903 | 꽃샘추위 | 2023.03.29 | 23 |
902 | 다시 꽃은 피고 있는데 | 2023.03.06 | 26 |
901 | 사랑의 미로 | 2023.02.18 | 44 |
900 | 거미줄 | 2023.02.14 | 30 |
899 | 신의 선물 | 2023.02.10 | 28 |
898 | 일상 | 2023.02.08 | 35 |
897 | 허무 | 2023.02.07 | 24 |
896 | 봄은 오고 있는데 | 2023.01.26 | 42 |
895 | 떠난 사랑 | 2023.01.23 | 39 |
894 | 내 그럴 줄 알았다 | 2023.01.10 | 56 |
893 | 허탈 | 2023.01.09 | 35 |
892 | 섣달보름 | 2023.01.07 | 31 |
891 | 아픈 사랑 | 2022.12.28 | 43 |
890 | 물처럼 | 2022.12.25 | 3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