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이름
석정헌
아무도 보지 못한
또하나 어디선지 날아온 생애
저녁놀에 밀리어 어둠으로 변하고
겹겹이 둘리어 방향 모를 벌판
섬득한 바람 가른 숨죽인 달빛
무엇인가 빼았긴 것 같은
네 앞에 서면 거저 멍멍 하구나
그러나 다음 순간
음성이라도 빛 닿는 곳에
서로 마주 부를
잃어버린 이름 이라도
외쳐 부르고 싶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잃어버린 이름
석정헌
아무도 보지 못한
또하나 어디선지 날아온 생애
저녁놀에 밀리어 어둠으로 변하고
겹겹이 둘리어 방향 모를 벌판
섬득한 바람 가른 숨죽인 달빛
무엇인가 빼았긴 것 같은
네 앞에 서면 거저 멍멍 하구나
그러나 다음 순간
음성이라도 빛 닿는 곳에
서로 마주 부를
잃어버린 이름 이라도
외쳐 부르고 싶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909 | 그래도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다2 | 2020.04.11 | 307 |
908 | 고항의 봄 | 2015.04.09 | 292 |
907 | 운무 | 2015.11.02 | 269 |
906 | 남은 것은 | 2016.01.13 | 268 |
905 | 하늘 | 2016.12.29 | 249 |
904 | 임께서 떠나시네 | 2016.11.18 | 248 |
903 | 눈에 선하다 | 2016.02.25 | 238 |
902 | 첫눈2 | 2016.12.02 | 236 |
901 | 울고 싶다6 | 2018.07.13 | 215 |
900 | 가뭄 | 2015.06.26 | 202 |
899 | 추석 2 | 2015.11.19 | 197 |
898 | 바람의 딸 | 2016.03.09 | 194 |
897 | 앵두 | 2016.02.23 | 194 |
896 | 거리의 여인 | 2015.03.19 | 190 |
895 | 노욕 | 2016.07.06 | 189 |
894 | 아내7 | 2016.07.25 | 185 |
893 | 정상 | 2016.11.02 | 181 |
892 | 배룡나무 | 2015.07.18 | 177 |
891 | 들꽃 | 2015.10.15 | 176 |
890 | 그리움 | 2016.07.03 | 17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