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계단 오르기

keyjohn2018.01.29 14:09조회 수 61댓글 1

    • 글자 크기

한 칸을 오르니

후 후!

열 칸을  오르니

푸 푸!

스무 칸을 오르니

꺽 꺽!


계단을 오를수록

헤아릴수 없었던

니 마음도 보이고,

보여주기 싫었던

내 마음도 실실 샌다.


다리에서 만들어진 고단함이

고관절, 뱃살, 갈비, 목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다가,

바야흐로

편협한 생각을

당황하게 한 듯하다.


약관에

훈련병시절 육체적인 옥죔이

달관이란 날개를 주어,

얼마나 자유롭게

막사 밖을 노닐었던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계단 오르내리기 쯤이야 빠른 템포로 헉헉거려도 수 십번을 반복했는데 이제는 몇 개도 못 밟고 숨을 고르는 ...... 아직 이럴 나이 우리 아니잖아요/// 사실을 부정하고 싶네요.완전 공감//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2 담배2 2017.08.25 69
121 굼벵이4 2016.10.14 69
120 내일은 내일4 2016.05.12 69
119 노화 2016.04.15 69
118 지상에서 천국으로7 2022.07.18 68
117 처음 뵙겠습니다15 2022.01.24 68
116 진저리나는 사랑1 2018.08.22 68
115 가을 단상3 2017.10.13 68
114 7080 콘서트3 2017.06.23 68
113 소나기1 2016.07.31 68
112 Spa에서7 2021.10.22 67
111 비합리적 의심1 2020.02.25 67
110 잘가요 제니퍼6 2017.08.21 67
109 냄새4 2017.03.30 67
108 思友13 2022.01.06 66
107 Super Bowl 유감1 2017.02.09 66
106 미역국16 2022.01.23 65
105 아름다운 사람7 2021.10.13 65
104 문학과 마술사이6 2021.07.08 65
103 시신 단장사5 2017.05.05 6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