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다시 꽃은 피고 있는데

석정헌2023.03.06 16:34조회 수 33댓글 0

    • 글자 크기

 

 

    다시 꽃은 피고 있는데

 

               석정헌

 

시르죽은 하루하루

땅 속 깊이 발을 묻고

장미빛 꿈을 세운 기개는

추억되어 점점 흐미해지고

여백만 남은 몸 속 깊숙한 곳

공간은 허무의 찌꺼기만 남고

어길 수 없는 약속처럼

출구도 없는 세월은

내 생의 목덜미 잡고

살 같이 흐르고

시든 육체 흐느적거릴 뿐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29 마무리 2016.10.24 32
528 이별을 향한 가을 2017.07.31 32
527 세상 참 어수선 하다 2017.09.10 32
526 혹시나 2018.05.21 32
525 석벽 끝에서 2019.04.20 32
524 흐르는 강물 2019.05.21 32
523 파란 하늘1 2019.06.24 32
522 2019.07.19 32
521 더위1 2019.08.08 32
520 해바라기 3 2019.08.27 32
519 태양 2020.02.22 32
518 사랑 2020.05.05 32
517 어언 70년 2021.03.18 32
516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2022.11.05 32
515 낮은 곳으로 2015.02.14 33
514 외로움 2015.02.15 33
513 사랑 2015.02.28 33
512 외로움 2015.03.10 33
511 어느 휴일 2015.03.23 33
510 아내1 2015.04.07 33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