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의 초상

석정헌2023.09.21 12:34조회 수 20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가을의 초상

 

           석정헌

 

눈빛마다 불이 붙는 가을

나도 한때는 저리 붉어

온도가 조금만 올라도

눈부라렸는데

숨가쁘게 열어젖힌 가슴에는

때이른 살얼음

조그만 바람에도 힘없이 흔들려

차가운 그림자 은근슬쩍 비켜서며

떨리는 흰머리 외면하지만

숨겨둔 근골마져 드러난 뼈

결따라 흘러내리는 세월에

골골마다 쓰라릴뿐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89 아내 2019.08.09 30
188 시작하다만 꿈1 2019.08.10 37
187 숨죽인 사랑 2019.08.12 34
186 으악 F 111° 2019.08.14 44
185 우울 2019.08.19 32
184 해바라기 2019.08.19 39
183 해바라기 2 2019.08.20 35
182 해바라기 3 2019.08.27 31
181 해바라기 4 2019.08.28 31
180 해바라기 52 2019.08.29 36
179 해바라기 62 2019.08.30 39
178 허무 2019.08.30 38
177 Fripp Island 2019.09.03 50
176 도리안 2019.09.09 36
175 사랑 2019.09.09 32
174 우울의 계절 2019.09.12 28
173 송편 유감 2019.09.13 38
172 웃기는 허수아비2 2019.09.16 57
171 가을 바람2 2019.09.25 44
170 가을 그리고 후회2 2019.09.26 46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