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석정헌
느티나무 그늘 평상에 모여
대강의 중심을 쩍 자르면
줄처진 푸른 껍질 아래로 숨고
붉고 둥근 과육이 쟁반에 한가득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예전엔 수박하면
입안에 퍼지는 시원 달콤함이 먼저였는데,
지금은 먹고 난 후
자주 압박해오는 방광걱정이 먼저랍니다. ㅎㅎㅎ
앞에서 오는 호랑이는 피해도
뒤에서 오는 세월을 피할 수 없다더니
슬퍼요
더위에 선물같은 '수박'
시원하게 즐감!!!!
벌써 방광 걱정 임시인님도 이제 늙어가나 봅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09 | 웅담 품은 술 | 2020.11.02 | 39 |
608 | 산 | 2020.05.20 | 39 |
607 | 출근길1 | 2020.02.04 | 39 |
606 | 71 | 2018.12.30 | 39 |
605 | 미운사랑 | 2018.06.02 | 39 |
604 | 바람의 세월2 | 2016.12.23 | 39 |
603 | 마가레타 (Magareta) | 2015.03.05 | 39 |
602 | 여인을 그리며 | 2015.02.14 | 39 |
601 | 청춘 | 2015.02.10 | 39 |
600 | 무지개3 | 2022.05.04 | 38 |
599 | 헛웃음1 | 2021.10.20 | 38 |
598 | 미련인가 그리움인가 | 2020.01.10 | 38 |
597 | 화재2 | 2019.10.10 | 38 |
596 | 가을 바람2 | 2019.09.25 | 38 |
595 | 보고 싶은 어머니2 | 2019.01.24 | 38 |
594 | 오늘 아침 | 2019.01.11 | 38 |
593 | 스스로를 속이며 | 2019.01.09 | 38 |
592 | 나락 | 2018.11.26 | 38 |
591 | 주저앉고 싶다 | 2018.11.02 | 38 |
590 | 폭염 | 2018.07.22 | 3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