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신의 선물

석정헌2023.02.10 15:57조회 수 28댓글 0

    • 글자 크기

 

 

        신의 선물

 

             석정헌

 

맑은 유리잔 속

차가운 얼음 사이

유영하는 갈색 액체

목 넘김이 싸하다

반쯤 남긴 잔을 들고

내다본 창밖 벌거벗은 나무

잔바람에 흔들리고

하나둘 봉우리터진 목련

또 봄이 오는가

술이 달면 인생이 쓰다는데

오늘 술은 유난히 달다

망각을 더하려 또 마신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9 아직도3 2022.02.17 27
48 울고싶다4 2018.12.13 50
47 홍시4 2021.10.19 36
46 배롱나무4 2022.07.08 42
45 빈잔4 2018.01.26 41
44 아주 더러운 인간4 2017.08.24 50
43 까치밥4 2022.01.04 28
42 떠난 그대에게4 2015.08.24 63
41 지친 나에게4 2021.12.27 38
40 그저 그런날4 2016.04.02 34
39 마가리타4 2021.02.12 40
38 작심삼일4 2022.01.03 29
37 가을 여인4 2017.08.29 39
36 마음의 달동네4 2021.12.24 34
35 활짝 핀 오이꽃4 2020.06.06 47
34 아직 늦지 않았을까4 2022.08.20 46
33 고맙소4 2016.08.20 53
32 통증4 2019.07.01 51
31 쭉정이4 2020.08.23 61
30 벽조목4 2018.03.28 32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