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떠난 사랑

석정헌2023.01.23 14:29조회 수 41댓글 0

    • 글자 크기

 

     떠난 사랑

 

           석정헌

 

밤이 고백처럼 스며들어

끈적함에 엉겨버린 쓸쓸함

군청색 어둠을 밀어내고

잘게 부서진 하늘

귀를 잘라버린 하늘의 소용돌이

종탑 넘어 어지로운 가여운 둥근달에

주변의 별이 움트는 소리가 들린다

꿰지못한 사랑은

미향되어 잡힐 듯 멀어져버리고

반항하기 위해 평온을 가장한 가슴

현기증을 멈추지 못해 귀를 자른 멍한 머리

타는 몸마저 놓아버리고

아직도 허한 가슴 헤맬 뿐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일터 2015.04.09 7
928 믿음 2015.03.05 9
927 살다보면 2015.03.19 9
926 비애 2015.04.15 9
925 삶. 이제는 2015.08.10 9
924 바람 2015.09.14 9
923 먼 추억 2015.03.08 10
922 고향 2015.03.13 10
921 진달래 2015.03.22 10
920 뉘우침 2015.04.10 10
919 인간 2 2015.05.08 10
918 추석빔 2015.09.22 10
917 동반자. 다시 맞은 여름 2024.06.16 10
916 봄편지 2015.04.28 11
915 우울한 계절 2015.10.04 11
914 우울 2015.10.06 11
913 갈대소리 2015.10.09 11
912 귀향 2015.03.04 12
911 인생이란 2015.03.05 12
910 솟아 오른 태양 2015.03.08 1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