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자목련

석정헌2016.02.09 14:33조회 수 28댓글 0

    • 글자 크기



       자목련


         석정헌


입춘 지나 

하늘에 깔린 볕은 혼혼한데

계절의 시샘인지 차가운 가로

눈발이 휘날린다


핏빛 석류 알갱이 같은 햇살 쪼으며

반쯤연 꽃봉우리

소리없는 눈바람에 섞인 추위에

안스럽게 고개 숙인채

다시 화장을 고치고

햇살과의 입맞춤

계절의 처분을 기다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29 어디로 가고 있는지 2015.02.28 26
628 그리움에 2015.03.02 26
627 고구마꽃 2015.03.25 26
626 유월 2015.06.02 26
625 보낼 수밖에 2015.06.24 26
624 짧은 꿈2 2015.07.13 26
623 더위에 묻어 가는 세월 2015.08.13 26
622 오르가즘2 2015.09.14 26
621 신의 가장 멋진 선물2 2015.10.08 26
620 욕망 2015.11.30 26
619 엄마 2015.12.03 26
618 돌아 오지 못하는 길5 2015.12.19 26
617 망향1 2016.01.04 26
616 어딘지도 모르는 길 2016.01.07 26
615 봄은 왔건만 2016.02.13 26
614 꽃새암 2 2016.03.29 26
613 겨울 갈대 2017.01.18 26
612 벌써 고희1 2017.08.18 26
611 세상 참 어수선 하다 2017.09.10 26
610 가을 사랑 2017.10.19 26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