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한 마음
석정헌
내 속을 나도 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갈피 잡지 못하는데
하물며 남의 속 어찌할까
무겁게 땅을 미는
개별의 삶이
분노에 섞여 어울리지 않지만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는 가벼움은
함량 미달의 마음을
밀어 부치는 익숙함 뿐인데
잠시 팽팽한 고요 속에서
쌀랑이는 써늘한 새벽 바람에
배롱나무 다 진 꽃처럼
허무할뿐이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허무한 마음
석정헌
내 속을 나도 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갈피 잡지 못하는데
하물며 남의 속 어찌할까
무겁게 땅을 미는
개별의 삶이
분노에 섞여 어울리지 않지만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는 가벼움은
함량 미달의 마음을
밀어 부치는 익숙함 뿐인데
잠시 팽팽한 고요 속에서
쌀랑이는 써늘한 새벽 바람에
배롱나무 다 진 꽃처럼
허무할뿐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409 | 마무리 | 2016.10.24 | 32 |
408 | 가을, 첫사랑2 | 2016.09.13 | 32 |
407 | 봄 봄 봄 | 2016.03.04 | 32 |
406 | 마지막 배웅 | 2016.01.15 | 32 |
405 | 추석2 | 2015.09.01 | 32 |
404 | 아침을 달린다 | 2015.04.07 | 32 |
403 | 호접란 | 2015.03.23 | 32 |
402 | 인생 | 2015.03.23 | 32 |
401 | 눈물 | 2015.03.12 | 32 |
400 | 다시 오려나 | 2015.02.17 | 32 |
399 | 낮은 곳으로 | 2015.02.14 | 32 |
398 |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 2022.11.05 | 31 |
397 | 해바라기 4 | 2019.08.28 | 31 |
396 | 해바라기 3 | 2019.08.27 | 31 |
395 | 향수 | 2019.06.20 | 31 |
394 | 석양을 등지고 | 2019.04.04 | 31 |
393 | 생의 일부를 허비하다 | 2018.11.23 | 31 |
392 | 담배 | 2018.08.03 | 31 |
391 | 설날 | 2018.02.16 | 31 |
390 | 세상 참 어수선 하다 | 2017.09.10 | 3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