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허무한 마음

석정헌2022.09.07 09:20조회 수 32댓글 1

    • 글자 크기


    허무한 마음


           석정헌


내 속을 나도 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갈피 잡지 못하는데

하물며 남의 속 어찌할까

무겁게 땅을 미는

개별의 삶이

분노에 섞여 어울리지 않지만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는 가벼움은

함량 미달의 마음을

밀어 부치는 익숙함 뿐인데

잠시 팽팽한 고요 속에서

쌀랑이는 써늘한 새벽 바람에

배롱나무 다 진 꽃처럼

허무할뿐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세상살이 허무한 마음이 한 두가지겠습니까. 체념도 했다가 수긍도 했다가 그게 아니다 싶으면 가끔은 성질부려도 괜찮습니다 이유없는 반항이 있나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69 아내 2019.08.09 28
568 해바라기 3 2019.08.27 28
567 어언 70년 2021.03.18 28
566 꽃샘추위 2023.03.29 28
565 어머니 날 2023.05.15 28
564 낮은 곳으로 2015.02.14 29
563 슬픈 무지개 2015.02.23 29
562 눈물 2015.03.12 29
561 685 2015.08.31 29
560 선인장 2015.09.11 29
559 연꽃 2015.10.07 29
558 방황1 2015.12.01 29
557 다시 한 해가 2015.12.27 29
556 성묘 2016.09.06 29
555 가을 2016.10.03 29
554 멋진 괴로움1 2017.01.31 29
553 바람의 이별 2017.07.21 29
552 가을 외로움 2017.10.12 29
551 숨 죽인 사랑 2017.11.01 29
550 백로 2018.09.07 29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