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달 그리고
석정현
늙은 나무에 찔린 달은
한쪽이 짤려나가
고통에 파랗게 떨고
가지 끝에 자리 잡은 둥지
돌아오지 않는 어미새를
기다리며 울어되는데
살폿 그리움 서린 가슴은
밤을 잘게 부수다가
죄없는 빈잔에 술을 따른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하현달 그리고
석정현
늙은 나무에 찔린 달은
한쪽이 짤려나가
고통에 파랗게 떨고
가지 끝에 자리 잡은 둥지
돌아오지 않는 어미새를
기다리며 울어되는데
살폿 그리움 서린 가슴은
밤을 잘게 부수다가
죄없는 빈잔에 술을 따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569 | 생 | 2015.02.13 | 37 |
568 | 고구마꽃 | 2015.03.25 | 31 |
567 | 다시 한해가 | 2015.12.16 | 24 |
566 | 혹시나 | 2018.05.21 | 32 |
565 | 1972년 10월 | 2015.04.09 | 21 |
564 | 나는 무엇인가 | 2015.07.26 | 28 |
563 | 스스로를 속이며 | 2019.01.09 | 39 |
562 | 애처로움에 | 2015.03.02 | 34 |
561 | 꽃새암 2 | 2016.03.29 | 27 |
560 | 비웃음 | 2017.05.09 | 1848 |
559 | 낙엽 때문에 | 2018.11.10 | 37 |
558 | 가을 산에서 | 2019.11.07 | 52 |
557 | 불안한 사회 | 2020.07.29 | 44 |
556 | 그리움에 | 2015.03.02 | 32 |
555 | 지난해 | 2015.04.09 | 17 |
554 | 더위에 묻어 가는 세월 | 2015.08.13 | 26 |
553 | 바벨탑 | 2016.10.21 | 506 |
552 | 가을비에 | 2015.03.02 | 24 |
551 | 담금질 | 2015.04.09 | 16 |
550 | 무상 | 2015.07.12 | 1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