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망향

석정헌2015.06.09 09:50조회 수 40댓글 0

    • 글자 크기



         망향


            석정헌


소슬 바람에

나뭇가지 스치는 소리 들리드니

종래 굵은 빗방울

성큼성큼 내리고

좁쌀보다 작은 

지구의 한귀퉁이에서

능수버들 흔들리는 우물가

업한 아이는 보채고

바람아 너라도 불어라

비야 내려라

서쪽으로 서쪽으로 쏠리는

짓무른 눈의 주름잡힌 얼굴에

하얀머리 어머니가 보고 싶다

바람아 불어라

비야 세차게 내려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69 허약한 사랑의 도시 2016.05.25 25
668 수박2 2016.06.25 25
667 무제 2016.07.11 25
666 소용돌이2 2016.12.19 25
665 Grand canyon1 2017.07.09 25
664 나를 위한 세월은 없다 2017.09.29 25
663 비 오는 날의 오후 2022.12.03 25
662 낙엽따라 2023.10.09 25
661 애니멀 킹덤 2015.03.03 26
660 허수아비 2015.03.04 26
659 2015.03.04 26
658 연민 2015.03.08 26
657 꽃잎되어 2015.04.22 26
656 그대 그리고 나 2015.04.30 26
655 유월 2015.06.02 26
654 나는 무엇인가 2015.07.26 26
653 더위에 묻어 가는 세월 2015.08.13 26
652 희미해진 인생 2015.08.26 26
651 바램 2015.09.09 26
650 퇴근 2015.10.12 26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