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떠나는 계절

석정헌2020.12.03 13:23조회 수 40댓글 0

    • 글자 크기

  

   떠나는 계절


          석정헌


잔뜩 물기 품은 바람

이리저리 낙엽 굴리더니

기어코 비를 부른다


멍하니 내다본 창밖

검은 빗방울 뒤로

얼굴 하나가 스쳐간다

반가움에 다가서니

쓸쓸한 뒷모습 검은 긴머리

계절 함께 멀어지고 있다


누군가의 마음을 아프게하고

그걸 알면서도 놓지 못하는

풀꽃 같은 질긴 사랑

긴잠을 자려할때

소리없이 맺힌 이슬

태양에 밀려 사라지 듯

그렇게 멀어지지만

스믈스믈 져며드는 선혈 덩이

필경 다시 바람은 불리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89 분노 2015.03.12 34
488 매일 그리움을 뛰운다 2015.03.19 34
487 어느 휴일 2015.03.23 34
486 추석2 2015.09.01 34
485 눈물로 채운 빈잔 2016.02.01 34
484 계절의 사기 2016.02.06 34
483 묻고 싶은 가을 2016.09.02 34
482 망각 속에 다시 목련이 2017.02.22 34
481 거울 2017.05.31 34
480 입맞춤 2017.08.11 34
479 삼키지 못한 태양2 2017.08.22 34
478 우울의 가을 2017.09.07 34
477 봄맞이 2018.02.22 34
476 매미 2018.07.06 34
475 기도 2018.12.06 34
474 입춘1 2019.02.05 34
473 봄이라지만 이제 2019.04.16 34
472 2019.07.18 34
471 해바라기 4 2019.08.28 34
470 아직도3 2022.02.17 34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