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활짝 핀 오이꽃

석정헌2020.06.06 05:18조회 수 48댓글 4

    • 글자 크기


      활짝 핀 오이꽃


               석정헌


어지러운 세상

무너진 시대에 휩쓸린 

무너지지 않으려

무진 애를 섰지만

고정하지 못한 견고는

시대에 힘없이 실려

망망한

멸망의 시대에서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낯익은 숨결은

나의 가슴을 붙들고 

미풍에 흔들리며

활짝 핀 노란 오이꽃

뒤에 숨은 작은 열매

이제 몸을 키우겠지


    • 글자 크기
피카소의 가을 하하하 무소유

댓글 달기

댓글 4
  • 이 작은 푸성귀 오이는

    코로나를 두려워 하지 않아도 되니

    부럽네요.

  • 석정헌글쓴이
    2020.6.6 19:47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무 걱정없이 꽃피우고 열매 맺은 미물이 부러운 계절이 부러우니......

  • 활짝 핀 꽃 뒤에 숨고 싶은 마음........

    그러나 노란 꽃잎이 떨어진 뒤에

    오이는 더 푸르고 싱싱하게 자라겠지요

    부지런히 글 쓰시는 열정 부럽습니다

  • 석정헌글쓴이
    2020.6.7 17:26 댓글추천 0비추천 0

    노란꽃이 시들고 있네요 

    곧 오이가 제몸을 키우겠지요

    무슨 해는 이리 긴지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9 삶, 피카소의 그림 같은8 2021.12.31 49
768 소나기1 2021.07.30 49
767 Lake Lenier2 2021.07.16 49
766 Tallulah Falls2 2018.11.05 49
765 아내의 잔소리2 2018.06.22 49
764 꽃샘추위 2018.03.28 49
763 그믐달2 2017.09.19 49
762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2015.12.29 49
761 제 몸을 태우다 2015.11.13 49
760 1004 포 2015.04.04 49
759 야래향 2015.02.28 49
758 이슬 맞은 백일홍 2015.02.21 49
757 귀찮다 이제 늙었나보다12 2022.10.28 48
756 피카소의 가을3 2021.09.17 48
활짝 핀 오이꽃4 2020.06.06 48
754 하하하 무소유 2018.08.10 47
753 닭개장2 2016.06.26 47
752 크리스마스3 2015.12.24 47
751 석가탑 2015.10.10 47
750 크리스마스, 따뜻한 귀퉁이 2022.12.16 46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