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숨은 그리움

석정헌2015.03.11 18:36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숨은 그리움


            석정헌


겨울 뒤끝에 내린 거친 비에

젖은 꽃잎은 시들지 않고 더욱 꽃 핀다


흘러간 기억 속

피로에 젖은 도시의 한 귀퉁이에서

멀어져 돌아 오지 않는

찢기운 가슴의 그리움 때문에

삶의 여정이 외롭거든

보낸 듯 잊어버리고

활짝핀 꽃 잎 함께 따스한 손 잡고

천근 만근 누런 허물어진 가슴에

그림자 위로 바람 지나 가 듯

없는 것처럼 부드럽고

유순한 남풍 청해

몸에 가득 향기 품고

불빛 두셋 외로운

불안한 거리 어디쯤에 멎어 있을

다른 그리움 찾아

비 개인 거리를 헤메 보지만

너는 어디에 있느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49 바람의 이별 2017.07.21 29
548 계절의 여왕 2024.03.17 18
547 가야겠다 2015.07.17 36
546 출근 2015.10.26 21
545 아침 풍경 2016.07.10 158
544 입추 2017.07.27 74
543 가을 외로움 2017.10.12 29
542 해바라기 2015.07.17 17
541 생의 일부를 허비하다 2018.11.23 31
540 뒤돌아 보지마라 2015.02.20 21
539 기원 2015.07.17 12
538 보는 눈 보이지 않는 마음 2015.11.30 3177
537 사주팔자 2017.05.13 33
536 희망 2 2015.03.19 9
535 해인사 2015.10.27 25
534 무제 2016.07.11 24
533 매일 그리움을 뛰운다 2015.03.19 33
532 4 월의 봄 2018.04.20 34
531 거리의 여인 2015.03.19 192
530 마음과 나이 그리고 망각 2017.04.17 38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