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석정헌
회한의 뿌우연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모진 세월의 한귀퉁이에서
등나무처럼 비비꼬인 비탄의 주름살
고단한 마음의 풍경을 되새기며
세상의 부끄러운 후회도
아름다운 그리움도
눈 한번 홀기 듯
탄식으로 숨겨버린 70년
한바탕 소나기에 날려 버리고
아무일 없는 듯 축처진몸은
엉킨 마음의 그림자를 밟고
다시 뜨거운 계절의 중심에서
헉헉거리며 버틴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폭염
석정헌
회한의 뿌우연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모진 세월의 한귀퉁이에서
등나무처럼 비비꼬인 비탄의 주름살
고단한 마음의 풍경을 되새기며
세상의 부끄러운 후회도
아름다운 그리움도
눈 한번 홀기 듯
탄식으로 숨겨버린 70년
한바탕 소나기에 날려 버리고
아무일 없는 듯 축처진몸은
엉킨 마음의 그림자를 밟고
다시 뜨거운 계절의 중심에서
헉헉거리며 버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89 | 슬픈 계절 | 2017.11.27 | 28 |
688 | 멀어지는 기억 | 2021.04.19 | 29 |
687 | 아내의 향기 | 2018.08.13 | 66 |
686 | 주저앉고 싶다 | 2018.11.02 | 37 |
685 | 총을 쏜다 | 2015.04.07 | 36 |
684 | 그래도 | 2015.09.11 | 4 |
683 | 엎드려 사죄 드립니다 | 2015.12.14 | 35 |
682 | 다시 불러본다 | 2015.04.07 | 12 |
681 | 그런날 | 2015.10.08 | 20 |
680 | 여인을 그리며 | 2015.04.07 | 19 |
679 | 다시 한 잔 | 2015.09.11 | 16 |
678 | 배꽃이 진다 | 2015.04.07 | 12 |
677 | 선인장 | 2015.09.11 | 29 |
676 | 아린다 | 2015.10.08 | 8 |
675 | 허무의 가을 | 2017.10.02 | 28 |
674 | 가을을 남기고 떠난 그대 | 2018.09.21 | 42 |
673 | 아침을 달린다 | 2015.04.07 | 28 |
672 | 비 오는 날의 오후 | 2022.12.03 | 16 |
671 | 외로운 호수 | 2015.10.08 | 9 |
670 |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 2022.11.05 | 2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