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사랑의 미로

석정헌2023.02.18 14:32조회 수 40댓글 0

    • 글자 크기

 

 

     사랑의 미로

 

         석정헌

 

손때 매운 그소리

만나고픈 열망 하나에

겨울밤은 죄처럼 길고

생각의 한쪽을 무너뜨리는

때아닌 천둥과 비소리에

깜짝놀라 뜬 눈

굼벵이처럼 웅크린 가슴

등줄기를 내린 식은땀

겨우 자정을 넘겼는데

절망보다 깊은 슬픔은

한쪽 날개 잃은 나비되어

어두운 허공을 내려앉고

희망이란 소소함도 잡지못한

어둠에 키운 불안

고통에 뒤척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49 추석2 2015.09.01 31
848 닭개장2 2016.06.26 47
847 음력 7월 17일 백로2 2017.09.07 29
846 이제 좀 살자2 2017.03.15 52
845 목련2 2015.12.15 38
844 호수2 2015.07.11 27
843 허무한 가을2 2017.11.06 33
842 가을 바람2 2019.09.25 30
841 계절은 어김없이2 2018.01.27 40
840 Tallulah Falls2 2018.11.05 49
839 하이랜드2 2022.04.30 25
838 술을 마신다2 2022.07.02 31
837 벚꽃2 2015.12.29 91
836 가을 그리고 후회2 2019.09.26 37
835 당신이나 나나2 2017.08.26 46
834 다시 7월이2 2016.07.01 34
833 잠을 청한다2 2017.09.16 43
832 벼락2 2018.07.21 56
831 그래도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다2 2020.04.11 302
830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2015.12.29 4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