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매일 간다

석정헌2015.02.20 06:39조회 수 21댓글 1

    • 글자 크기


  매일 간다


    석정헌


옷자락 여미고 홀로 바닥에 서면

눈에는 끝없는 마른 울음 맷히고

쟁반달이 하늘가에 걸린

찬서리 빳빳한 이른 아침

눈비비고 손 녹이며

흔적없이 지나 다닌 그길을

밥을 만들려 다시 간다


매일 만드는 밥에는 눈이 없다

짝눈의 비밀 때문에

위험한 짐승이된 나는

운명처럼 마주치는

눈없는 밥을 오늘도 먹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매일 밥을 만드는 눈이 건강해야 밥맛(살맛)이 납니다

    그넘의 눈먼 돈을 벌기 위해 눈을 혹사 시킨 죄도 크고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89 분꽃 2015.04.11 13
188 뉘우침 2015.04.10 6
187 박꽃 2015.04.09 13
186 살고 싶다 2015.04.09 9
185 만리성 2015.04.09 6
184 담금질 2015.04.09 5
183 지난해 2015.04.09 9
182 1972년 10월 2015.04.09 14
181 고항의 봄 2015.04.09 292
180 겨울 나그네 2015.04.09 8
179 후회 2015.04.09 14
178 마지막 계절 계산이 필요한가 2015.04.09 18
177 마신다 2015.04.09 10
176 일터 2015.04.09 7
175 자화상 2015.04.09 10
174 아침을 달린다 2015.04.07 28
173 배꽃이 진다 2015.04.07 12
172 여인을 그리며 2015.04.07 19
171 다시 불러본다 2015.04.07 12
170 아내1 2015.04.07 27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