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호수
석정헌
낮게 엎드린 안개
어둠에 밀려 스르르 물러나고
푸른달 솟구쳐 하얗게 변하면
무수한 별들과
외로운 꽃잎하나
호수에 내려 앉아
못이룬 사랑 찢어진 아픔을
남의 일 같이 이야기 하다
생각난 듯
깊숙히 잦아드는 호수
가만히 두손 담군 별들은
하늘에 뜬 하얀달과
날아가는 기러기 같이 가자 손짓하고
잔물결 함께
심연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꽃잎 하나 잠재운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외로운 호수
석정헌
낮게 엎드린 안개
어둠에 밀려 스르르 물러나고
푸른달 솟구쳐 하얗게 변하면
무수한 별들과
외로운 꽃잎하나
호수에 내려 앉아
못이룬 사랑 찢어진 아픔을
남의 일 같이 이야기 하다
생각난 듯
깊숙히 잦아드는 호수
가만히 두손 담군 별들은
하늘에 뜬 하얀달과
날아가는 기러기 같이 가자 손짓하고
잔물결 함께
심연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꽃잎 하나 잠재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89 | 백팔염주 | 2015.06.02 | 29 |
688 | 떠난 그대 | 2016.04.25 | 36 |
687 | 세상 참 어수선 하다 | 2017.09.10 | 24 |
686 | 독립 기념일 | 2015.06.02 | 25 |
685 | 통증 | 2015.11.24 | 15 |
684 | 복다름 | 2023.07.11 | 15 |
683 | 태양 | 2020.02.22 | 30 |
682 | 흐르는 세월 따라 | 2015.03.08 | 13 |
681 | 봄은 왔건만 | 2016.02.13 | 26 |
680 | 서러운 꽃 | 2018.01.08 | 37 |
679 | DST | 2020.03.10 | 116 |
678 | 유월 | 2015.06.02 | 26 |
677 | 어딘지도 모르는 길 | 2016.01.07 | 23 |
676 | 황혼 4 | 2015.03.28 | 13 |
675 | 초혼 | 2015.06.02 | 42 |
674 | 비 | 2016.01.07 | 22 |
673 | 폭염 | 2016.07.05 | 31 |
672 | 그까짓 코로나 19 | 2020.05.29 | 38 |
671 | 가을을 붓다 | 2020.11.16 | 33 |
670 | 60년대의 영주동 | 2022.10.08 | 2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