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1
석정헌
인간군상 속에 피에로는
모래 바람에 땅끝으로 밀리고
못할짓이 너무 많은 영웅만 사는 도시
남에게 입힌 깊은 상처
힘겨운 줄도 모르고
속임수와 모함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오직 모래성
괴로움과 고독은 독선과 아집에 눈이 멀고
아무 것도 남지 않은 가슴에
거짓으로 묻힌 검은 피는
언제 남아도 달콤한 사약과
무너지는 모래성
바람에 날리는 모래에
눈을 감고 입에 고인 모래를 뱉어낸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729 | 마지막 계절 계산이 필요한가 | 2015.04.09 | 21 |
| 728 | 1972년 10월 | 2015.04.09 | 21 |
| 727 | 멈추고 싶다 | 2015.04.15 | 21 |
| 726 | 꽃잎되어 | 2015.04.22 | 21 |
| 725 | 마지막 사랑이길 | 2015.05.12 | 21 |
| 724 | 술을 마시고 | 2015.05.29 | 21 |
| 723 | 아침 | 2015.06.20 | 21 |
| 722 | 귀로2 | 2015.08.11 | 21 |
| 721 | 가을 소묘1 | 2015.08.17 | 21 |
| 720 | 아직도 | 2015.10.28 | 21 |
| 719 | 다시 돌아올 기약 | 2015.11.09 | 21 |
| 718 | 하하하 | 2015.12.11 | 21 |
| 717 | 다시 한해가 | 2015.12.16 | 21 |
| 716 | 벼락 | 2019.01.18 | 21 |
| 715 | 삶이라는 것 | 2024.02.03 | 21 |
| 714 | 신의 유예 | 2015.02.28 | 22 |
| 713 | 사랑의 메아리 | 2015.02.28 | 22 |
| 712 | 여인 2 | 2015.03.11 | 22 |
| 711 | 마신다 | 2015.04.09 | 22 |
| 710 | 손들어 보시오 | 2015.04.15 | 2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