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일터

석정헌2015.04.09 09:39조회 수 7댓글 0

    • 글자 크기



     일터


         석정헌


언제나 찾아가는 살아 있는길

그 황량함에

희망과 열무 겉절이 섞어

조금은 두려워 움추린 어깨의

그림자 뒤따라 이길을 간다

무엇을 하는지도 모를 속절없는기침

살아있는 길위에 가래라도 뱉어 보자

열무 겉절이를 먹기 위해 땀을 흘리고

그것들과 함깨 부지런한 반가움에

당당히 그림자 앞세우고

커다랗게 벌리어진 어깨

그 두팔에 뛰어든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09 우리집 2015.05.02 28
608 황진이 2015.10.07 28
607 가을을 두고 간 사람 2015.11.19 28
606 어딘지도 모르는 길 2016.01.07 28
605 봄은 왔건만 2016.02.13 28
604 다른 날을 위하여 2016.02.16 28
603 더위 2016.04.30 28
602 세상 참 어수선 하다 2017.09.10 28
601 슬픈 계절 2017.11.27 28
600 악마의 속삭임 2018.01.11 28
599 살아가기 2018.07.28 28
598 거스를 수 없는 계절 2018.08.02 28
597 잡초와 노숙자 그리고 2019.01.19 28
596 울어라 2019.01.21 28
595 춘분 2019.03.22 28
594 낙엽 2019.11.27 28
593 허무 2023.02.07 28
592 꽃샘추위 2023.03.29 28
591 F 112° 2023.07.28 28
590 별이 빛나는 밤을 만나다 2023.08.03 28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