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마지막 재앙이었으면

석정헌2020.09.14 09:14조회 수 33댓글 1

    • 글자 크기

 

   마지막 재앙이었으면


                석정헌


하늘의 노여움인가

무서운 전염병

뜨거워질 대로 뜨거워진 대지

불은 숲을 태우고

사방을 붉은 잿빛으로 물들인다


높은 하늘은

발아래 재앙을 두고

모른체 

아리도록 푸르고 깊다


하늘을 향한 원망

굵은 붓으로 먹물 듬뿍 찍어

검은 구름 짙게 그려 

비라도 청하고

애처로운 위협

푸른 하늘

쭉 소리나게 한자락 찟어

흘린 눈물 닦으며

관심이라도 끌어

무릎 꿇고 애원이라도 해볼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09 절규 2015.04.29 12
808 떠나든 날 2015.05.02 12
807 아직도 가고 싶다 2015.05.13 12
806 바람 2015.06.01 12
805 허무 1 2015.06.09 12
804 하늘 2015.07.06 12
803 2015.07.18 12
802 인간 6 2015.08.03 12
801 이별 2015.09.12 12
800 청려장 2015.09.27 12
799 버리지 못한 그리움 2015.10.21 12
798 윤회 2015.11.19 12
797 송년 2015.12.21 12
796 가을의 초상 2023.09.21 12
795 찰라일 뿐인데 2023.11.13 12
794 계절의 여왕 2024.03.17 12
793 구원 2015.02.17 13
792 잃어버린 이름 2015.02.23 13
791 멀어짐에 2015.03.21 13
790 그래도 진달래는 핀다 2015.03.22 1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