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비웃음

석정헌2017.05.09 12:16조회 수 1842댓글 0

    • 글자 크기


       비웃음

       

            석정헌


속삭이는 말투로 피어난 꽃들

뿌리 짤려 멍할 뿐이다

찾아주는 사람 하나없는 수면 위로

익숙하게 떠올랐다 가라앉는다

진심에 잘듣는 약같은 말들

아름다울 정도로 건강한 생각마져

그러나

어긋난 방향으로 찌그러진 입술

웃음이 밖으로 날아가고 

내심장에 덮힌 천갈래 고약한 냄새

자지러질듯 몸서리 친다

언제고 어둠에 묻혀 사라질

소멸의 더러운 입술들도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89 그리움 2015.03.20 14
788 그리움 2015.04.04 16
787 그리움7 2022.09.28 39
786 그리움에 2015.03.02 12
785 그리움은 아직도1 2021.03.06 43
784 그림자 2015.03.24 9
783 그믐달2 2017.09.19 47
782 그저 그런날4 2016.04.02 34
781 글인지 그림인지3 2019.06.01 42
780 기다림2 2017.02.07 63
779 기도 2015.11.19 14
778 기도 2018.12.06 31
777 기도1 2018.01.12 36
776 기도 2015.03.08 9
775 기도 2015.05.14 14
774 기러기 날겠지 2015.11.28 32
773 기원 2015.07.17 11
772 2015.03.27 9
771 김선생님 깜짝 놀랐잖아요3 2018.07.24 57
770 깊어가는 밤1 2019.07.16 32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