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은 물건 납품일 빠듯해
가야 한다고 했고,
작은 아들은 중요한 약속이 있다며
제발 약을 제 때 드시라고 채근했다.
셋째 아들은 시차 적응이 안된다며
박카스를 두병 째 마셨고,
손수건으로 코를 훌쩍 거리던
딸은 김치 절여놓은 것 숨 너무 죽겠다며
안절부절했다.
더듬 더듬
틀니를 찾아 끼운 어미는
"어서들 가봐라 난 괜찮다"
했다.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큰 아들은 물건 납품일 빠듯해
가야 한다고 했고,
작은 아들은 중요한 약속이 있다며
제발 약을 제 때 드시라고 채근했다.
셋째 아들은 시차 적응이 안된다며
박카스를 두병 째 마셨고,
손수건으로 코를 훌쩍 거리던
딸은 김치 절여놓은 것 숨 너무 죽겠다며
안절부절했다.
더듬 더듬
틀니를 찾아 끼운 어미는
"어서들 가봐라 난 괜찮다"
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문병 | 2018.11.02 | 74 | |
201 | 파블로프의 개 | 2017.12.29 | 44 |
200 | 정현의 그린코트 | 2018.01.26 | 51 |
199 | 편지 | 2017.07.10 | 74 |
198 | 하지 감자 | 2018.06.30 | 149 |
197 | 불쾌 불패 | 2018.09.06 | 47 |
196 | 아침 | 2018.07.20 | 59 |
195 | 노화 | 2016.04.15 | 70 |
194 | 정초 단상 | 2017.01.09 | 48 |
193 | 추억 | 2018.08.17 | 68 |
192 | LA Fitness | 2017.07.15 | 76 |
191 | 영춘일기 | 2018.02.28 | 64 |
190 | Gas station | 2015.07.30 | 99 |
189 | 합리화의 거장 | 2016.07.23 | 59 |
188 | 봄바람 | 2021.03.05 | 43 |
187 | 아마도 빗물이겠지 | 2016.01.08 | 63 |
186 | 캔쿤 기행 | 2017.01.19 | 75 |
185 | 추풍낙엽 | 2017.12.02 | 55 |
184 | 병상일기 | 2020.01.29 | 41 |
183 | 이별 | 2018.09.10 | 5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