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오고 있는데
석정헌
불현듯 돌아보니
그리운 님들은 떠나버렸고
살을 에는 오만한 추위에
몸을 움추리지만
그래도 몇 생을 지켜온 남은 가지는
눈하나 까딱않고
간혹 불어올 남풍 믿고
마지막 마른 낙옆 떨쳐버리며
세월 어딘가에 뿌려졌을
물기 머금고
부시게 밝아오는 맑간햇살 아래
잉태된 눈 틔울 준비를 한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봄은 오고 있는데
석정헌
불현듯 돌아보니
그리운 님들은 떠나버렸고
살을 에는 오만한 추위에
몸을 움추리지만
그래도 몇 생을 지켜온 남은 가지는
눈하나 까딱않고
간혹 불어올 남풍 믿고
마지막 마른 낙옆 떨쳐버리며
세월 어딘가에 뿌려졌을
물기 머금고
부시게 밝아오는 맑간햇살 아래
잉태된 눈 틔울 준비를 한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909 | 아버지 | 2015.02.17 | 56 |
908 | 뒤돌아 보지마라 | 2015.02.20 | 14 |
907 | 안타까움 | 2015.02.21 | 11 |
906 | 가는 세월 | 2015.02.21 | 11 |
905 | 이슬 맞은 백일홍 | 2015.02.21 | 49 |
904 | 큐피트의 화살 | 2015.02.21 | 33 |
903 | 함께 울어줄 세월이라도 | 2015.02.22 | 33 |
902 | 빗돌 | 2015.02.22 | 354 |
901 | 슬픈 무지개 | 2015.02.23 | 25 |
900 | 잃어버린 이름 | 2015.02.23 | 14 |
899 | 허무한 여정 | 2015.02.23 | 11 |
898 | 노승 | 2015.02.23 | 19 |
897 | 희망 | 2015.02.23 | 15 |
896 | 구름 흐르다 | 2015.02.23 | 44 |
895 | 촛불 | 2015.02.24 | 22 |
894 | 열어 보지않은 상자 | 2015.02.24 | 7 |
893 | 벗어야지 | 2015.02.24 | 22 |
892 | 고향 | 2015.02.25 | 23 |
891 | 술 먹이는 세상 | 2015.02.28 | 20 |
890 | 이과수 폭포 | 2015.02.28 | 1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