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신의 유예

석정헌2015.02.28 06:00조회 수 22댓글 0

    • 글자 크기


      신의 유예

           석정헌


바람에 흔들리는 그림자

벌판 위에 동으로 길게 드리우고

신의 어지러운 발자국 마져

점점 희미해지는

허허로운 가슴

상수리나무 모닥불 활활 타고

환하게 어두움 밀어 내어

그림자 움직여 보지만

재만 남아 지쳐 누운 영혼

모진 바람에 흩날리고

아귀 같이 살아온

허무한 생을

신도 기가 막혀 잠시 일손을 멈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09 무상 2023.09.09 22
708 계절의 여왕 2024.03.17 22
707 술 먹이는 세상 2015.02.28 23
706 사랑의 메아리 2015.02.28 23
705 고독 2015.03.03 23
704 떠나신 어머니 2015.03.05 23
703 차가움에 2015.03.09 23
702 여인 2 2015.03.11 23
701 꿈속에서 2015.03.22 23
700 후회 2015.04.09 23
699 죽으리라 2015.04.16 23
698 기도 2015.05.14 23
697 결별 2015.06.30 23
696 가을 소묘1 2015.08.17 23
695 그런날 2015.10.08 23
694 돌아 온단 기약은 없지만 2015.11.13 23
693 인생열차 2016.03.19 23
692 여기는 아프리카 2023.08.26 23
691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2024.04.04 23
690 노승 2015.02.23 24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