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찰라일 뿐인데

석정헌2023.11.13 11:57조회 수 20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칠라일 뿐인데

 

           석정헌

 

무표정한 눈은

왜 꼬리 끝부터 떨리며 사나워 지는지

세월의 반작용은

짜증만 늘어가지만

그래도

이승이 짧은 천국이라는 듯

숨을 몰아 쉬는데

맛파람에 막혀버린 거친 생은

빛에 섞여 

울퉁불퉁한 흙벽 

낮은 담장 아래 멈추고 

조용히 눈꼬리에 힘을 죽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9 울고 싶다6 2018.07.13 219
28 눈에 선하다 2016.02.25 241
27 첫눈2 2016.12.02 243
26 하늘 2016.12.29 254
25 임께서 떠나시네 2016.11.18 255
24 운무 2015.11.02 269
23 남은 것은 2016.01.13 274
22 고항의 봄 2015.04.09 295
21 하지 2016.06.22 313
20 달밤에 개가 짖다 2015.11.05 314
19 그래도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다2 2020.04.11 316
18 정상 2019.11.02 321
17 비오는 날의 오후2 2016.06.08 322
16 벽조목4 2018.03.28 332
15 빗돌 2015.02.22 357
14 는개비 2015.03.23 358
13 옛사랑 2016.10.12 360
12 바람의 고향 2016.12.09 431
11 살사리꽃 2019.10.11 436
10 스톤마운틴에서의 야영3 2018.08.19 44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