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석정헌
무엇이 였든가
어디서 어떤 세월을 흘러
이 바닷가에 머무는가
험산 중턱에 걸린 크다란 체구의
육중한 바위 였든가
잔잔한 강물 위로 물수제비 날든
날렵한 돌이 였든가
억만년 인고의 세월을 부서지고 닳아도
한마디 불평없이
반항 한번 않고 물먹은 돌
멀리 보이는 작은 고깃배 흔들리는
한없이 넓고 포호 하는 푸른물에
지금도 할퀴고 있구나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모래
석정헌
무엇이 였든가
어디서 어떤 세월을 흘러
이 바닷가에 머무는가
험산 중턱에 걸린 크다란 체구의
육중한 바위 였든가
잔잔한 강물 위로 물수제비 날든
날렵한 돌이 였든가
억만년 인고의 세월을 부서지고 닳아도
한마디 불평없이
반항 한번 않고 물먹은 돌
멀리 보이는 작은 고깃배 흔들리는
한없이 넓고 포호 하는 푸른물에
지금도 할퀴고 있구나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29 | 지랄하고 자빠졌네 | 2019.05.18 | 51 |
728 |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 2015.12.29 | 51 |
727 | 크리스마스3 | 2015.12.24 | 51 |
726 | 창밖에는 | 2015.02.09 | 51 |
725 | 마지막 길8 | 2022.10.04 | 50 |
724 | 배롱나무4 | 2022.07.08 | 50 |
723 | 참빗3 | 2020.10.06 | 50 |
722 | 글인지 그림인지3 | 2019.06.01 | 50 |
721 | 잠을 설친다 | 2018.12.10 | 50 |
720 | 괘씸한 알람1 | 2017.11.23 | 50 |
719 | 친구 | 2016.09.20 | 50 |
718 | 제 몸을 태우다 | 2015.11.13 | 50 |
717 |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 2015.02.14 | 50 |
716 | 사랑의 미로 | 2023.02.18 | 49 |
715 | 시르죽은 70여년5 | 2022.11.01 | 49 |
714 | 배롱나무1 | 2022.09.16 | 49 |
713 | 무제9 | 2022.01.07 | 49 |
712 | 지친 나에게4 | 2021.12.27 | 49 |
711 |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 2021.07.01 | 49 |
710 | 그리움 | 2021.05.02 | 4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