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잠 좀 자자

석정헌2022.12.06 11:53조회 수 39댓글 0

    • 글자 크기

 

      잠 좀 자자

 

           석정헌

 

곰탕 끓인 뼈다귀를 보고

저녁 굶은 강아지

목줄에 매여 짖어댄다

지친 강아지 조용할 때도 되었건만

달빛에 일렁이는 나무 그림자에

또 짖어된다

 

제몸의 무게도 감당하지 못하면서

부화뇌동한 무리들과

무게를 더하려

남의 살을 난도질하여 제 몸에 보탠다

그 무게 견디지 못하고

허벅지 까지 늪 속으로 빠진줄도 모르고 다시 난도질한다

 

뼈다귀 물고나면 조용하겠지

먹을 것 없다고 또 짖을라나

잠 좀 자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09 가을 2016.10.03 29
408 흔들리는 가을 2016.10.04 55
407 은빛 억새 그리고 사랑 2016.10.06 31
406 10월의 축제 2016.10.10 64
405 옛사랑 2016.10.12 360
404 나의 조국 2016.10.12 46
403 바람의 아들 2016.10.18 789
402 여인 2016.10.20 173
401 바벨탑 2016.10.21 506
400 마무리 2016.10.24 32
399 2100 마일 2016.10.31 65
398 정상 2016.11.02 184
397 여인을 보내며2 2016.11.04 130
396 임께서 떠나시네 2016.11.18 255
395 복권3 2016.11.23 49
394 첫눈2 2016.12.02 243
393 행복한 동행 2016.12.04 31
392 바람의 고향 2016.12.09 431
391 소용돌이2 2016.12.19 25
390 바람의 세월2 2016.12.23 41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