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개비꽃
석정헌
길가 풀섶에
한송이만 피어도
너는 이미 꽃이다
파랗고 작은 너를 본 순간
갑짜기 따귀를 맞은 듯
눈앞에 불길이 일어
너를 취했지만
꺽어진 너를 보고
그 무슨 말못할
미안함과 애처러움에
안타까운 마음 둘곳을 잃고
이못난 시인은 어쩔줄 몰라
이렇게 분노가 치민다
가랑잎 흩날리고
바람도 조각난 가을
철을 잊은 꽃은 아직도 한창인데
계절은 이렇게 저물어 간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달개비꽃
석정헌
길가 풀섶에
한송이만 피어도
너는 이미 꽃이다
파랗고 작은 너를 본 순간
갑짜기 따귀를 맞은 듯
눈앞에 불길이 일어
너를 취했지만
꺽어진 너를 보고
그 무슨 말못할
미안함과 애처러움에
안타까운 마음 둘곳을 잃고
이못난 시인은 어쩔줄 몰라
이렇게 분노가 치민다
가랑잎 흩날리고
바람도 조각난 가을
철을 잊은 꽃은 아직도 한창인데
계절은 이렇게 저물어 간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49 | 안타까움 | 2015.09.12 | 9 |
48 | 삶. 이제는 | 2015.08.10 | 9 |
47 | 인간 1 | 2015.05.08 | 9 |
46 | 겨울지나 | 2015.04.23 | 9 |
45 | 통곡 | 2015.04.15 | 9 |
44 | 지난해 | 2015.04.09 | 9 |
43 | 반광인 앞날을 향하여 | 2015.03.26 | 9 |
42 | 그림자 | 2015.03.24 | 9 |
41 | 봄비 | 2015.03.23 | 9 |
40 | 진달래 | 2015.03.22 | 9 |
39 | 아프다 | 2015.03.22 | 9 |
38 | 안타까움에 | 2015.03.19 | 9 |
37 | 빛나는 하늘 | 2015.03.19 | 9 |
36 | 허무 | 2015.03.12 | 9 |
35 | 운명 | 2015.03.12 | 9 |
34 | 나그네 | 2015.03.08 | 9 |
33 | 먼 추억 | 2015.03.08 | 9 |
32 | 꿈 | 2015.03.04 | 9 |
31 | 만추 | 2023.11.10 | 8 |
30 | 탈출 | 2015.10.30 | 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