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인가
석정헌
뜨거운 콩크리트 숲속
한낮의 내려쬐는 태양은
뭉게구름 밑에서 무섭도록 고요하고
혼자 뒤쳐진 생의 자락을 붙잡고
세월에 마주서서
아스팔트 위를 분주히 오가는
인간 군상들 속
너무 멀어 귀가 먼다
하늘의 구름은
하릴없이 울렁거리고
폭염을 쏟아 붓는 하늘
뛰어내리고 싶은 가슴은
무엇인지 모를 것에 벌떡거리고
더위를 핑계삼아
콩크리트 속의 일상으로 다시 숨는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나는 무엇인가
석정헌
뜨거운 콩크리트 숲속
한낮의 내려쬐는 태양은
뭉게구름 밑에서 무섭도록 고요하고
혼자 뒤쳐진 생의 자락을 붙잡고
세월에 마주서서
아스팔트 위를 분주히 오가는
인간 군상들 속
너무 멀어 귀가 먼다
하늘의 구름은
하릴없이 울렁거리고
폭염을 쏟아 붓는 하늘
뛰어내리고 싶은 가슴은
무엇인지 모를 것에 벌떡거리고
더위를 핑계삼아
콩크리트 속의 일상으로 다시 숨는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569 | 생 | 2015.02.13 | 32 |
568 | 고구마꽃 | 2015.03.25 | 23 |
567 | 다시 한해가 | 2015.12.16 | 19 |
566 | 혹시나 | 2018.05.21 | 31 |
565 | 1972년 10월 | 2015.04.09 | 17 |
나는 무엇인가 | 2015.07.26 | 22 | |
563 | 스스로를 속이며 | 2019.01.09 | 37 |
562 | 애처로움에 | 2015.03.02 | 27 |
561 | 꽃새암 2 | 2016.03.29 | 26 |
560 | 비웃음 | 2017.05.09 | 1845 |
559 | 낙엽 때문에 | 2018.11.10 | 35 |
558 | 가을 산에서 | 2019.11.07 | 45 |
557 | 불안한 사회 | 2020.07.29 | 39 |
556 | 그리움에 | 2015.03.02 | 15 |
555 | 지난해 | 2015.04.09 | 9 |
554 | 더위에 묻어 가는 세월 | 2015.08.13 | 25 |
553 | 바벨탑 | 2016.10.21 | 498 |
552 | 가을비에 | 2015.03.02 | 17 |
551 | 담금질 | 2015.04.09 | 6 |
550 | 무상 | 2015.07.12 | 1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