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호수

석정헌2015.07.11 04:31조회 수 32댓글 2

    • 글자 크기



    호수


       석정헌


멀리까지 펼쳐진

안개 덮힌 호수

여명 앞에서

겨울은 

아직 거기서 서성이고

타는 모닥불

바닥에 딩구는 빈병

싸늘하게 식은 커피

무심히 흔들리는 담배연기

숲속에 누운 호수는

지금도 찰랑이지만

한줌 재 되어

바람에 섞인 너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풀릴 수 없는 운명처럼

호수는 다시 밝아 온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09 저물어 가는 생 2015.03.28 8
908 만리성 2015.04.09 8
907 비애 2015.04.15 8
906 인간 2 2015.05.08 8
905 낚시 2 2015.07.06 8
904 바람 2015.09.14 8
903 갈대소리 2015.10.09 8
902 후회 2 2015.10.19 8
901 탈출 2015.10.30 8
900 만추 2023.11.10 8
899 2015.03.04 9
898 인생이란 2015.03.05 9
897 먼 추억 2015.03.08 9
896 나그네 2015.03.08 9
895 운명 2015.03.12 9
894 허무 2015.03.12 9
893 빛나는 하늘 2015.03.19 9
892 안타까움에 2015.03.19 9
891 진달래 2015.03.22 9
890 그림자 2015.03.24 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