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 산에서

석정헌2019.11.07 15:17조회 수 51댓글 0

    • 글자 크기

 

          가을 산에서


              석정헌


먹구름 휩쓸고 지나간 자리

아침 햇살 머금은 하늘 더욱 아름답고

파란 하늘로 활짝 핀 창

때묻은 그대의 손자국

투명하게 닦이어 가고

멀리는 벌써 이른 서설에 희끗거리고

일렁이는 금빛 갈대 사이사이

흐르는 찬바람은

하늘의 구름 조각 길벗이 되고

아프게 흔들리는 그림자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두 눈가에 맺힌 이슬

밷아지지 않는 선혈덩이 같은 슬픔

나도 그대 곁이 그리웁지만

산 꿈이 산굽이를 슬프게 돌아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9 다시 한잔 2015.03.08 20
168 기도 2015.03.08 20
167 살리라 2015.03.05 20
166 다시 일어 나야지 2015.03.04 20
165 그녀 2015.02.28 20
164 가을의 초상 2023.09.21 19
163 복다름 2023.07.11 19
162 그리움 2016.03.16 19
161 허무한 마음 2016.03.08 19
160 배웅 2015.10.20 19
159 하늘이시여1 2015.10.19 19
158 여름 2015.09.12 19
157 인간 5 2015.08.03 19
156 밀실 2015.07.09 19
155 아직도 이루지 못한꿈 2015.05.16 19
154 복숭아 2015.05.14 19
153 이슬 2015.04.30 19
152 그래도 진달래는 핀다 2015.03.22 19
151 빛나는 하늘 2015.03.19 19
150 청춘 2015.02.28 19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