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아픔에

석정헌2015.03.09 09:25조회 수 40댓글 0

    • 글자 크기


      아픔에


                석정헌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그 것은

실체도 없이 내 가슴에 자리 했네

어젯밤 등뒤에서 울음 섞어 흐느끼 듯

내 뿜든 그대의 뜨거운 입김

그 흔적이나마 찾으려고 거울을 봅니다

그대의 애잖한 모습은 보이지 않고

넋 빠진 듯 괭한 눈의

서리 맞은 사나이 하나

등뒤에 나타날 그대의 환영을 그리며

스르르 눈을 감고 

지난 밤의 짜릿한 입맞춤에

그래도 행복 합니다

촉촉히 젖어 오는 눈시울

미치도록 보고 싶고 

으스러 지도록 안고 싶다

이 것이 사랑 일까 아니면 욕망일까

언젠가는 떠나 갈 사람

터질 듯 한 가슴의 아픔을 안고

목련꽃 떨어진 가로의 한 켠에서

서성 거리다 외로움에 몸서리 친다

이 허전함과 괴로움을 어떻게 하란 말인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49 거절. 후회 그리고 통증 2018.05.19 31
848 거짓말1 2018.02.14 48
847 건방진 놈 2019.02.06 33
846 검은 가슴 2015.06.09 44
845 겨우살이 2016.01.30 84
844 겨울 갈대 2017.01.18 26
843 겨울 나그네 2015.04.09 10
842 겨울의 어떤 도시 한 귀퉁이2 2016.12.27 35
841 겨울의 초입3 2021.11.06 29
840 겨울지나 2015.04.23 9
839 결별 2015.06.30 18
838 경적 소리2 2017.04.27 35
837 계절은 어김없이2 2018.01.27 43
836 계절의 사기 2016.02.06 28
835 계절의 여왕 2024.03.17 14
834 고구마꽃 2015.03.25 23
833 고국 2016.07.22 27
832 고독 2015.03.03 10
831 고량주 2015.02.15 41
830 고맙소4 2016.08.20 5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