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쪼그라든 기억

석정헌2018.11.17 11:01조회 수 37댓글 1

    • 글자 크기


        쪼그라든 기억


                  석정헌


해가 기울면

붉은 저녁은 어김없이 쏟아지고

나는

아직도 대양을 사이에 두고

허공을 향해 허덕이는 이방인

발을 멈추는 법을 모르는 것도 아닌데

발끝은 

지금도 붉은 노을을 향해 애태우고

딛는 곳마다 도착할 수 없는 계단이 된다

쪼그라든 기억의 저편 

고향은

사막 외로운  밤길 스쳐 지나간 

자동차의 불빛처럼 점점 희미해지고

상한 마음 다둑여 주든

엄마도 없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은 마음과 뜨거운 원가가 가슴속에서 부터 

    울컥 밀려 옵니다 날씨가 추워지니 엄마가 계시는 뜨거운 방 바닥이 그리워 집니다        

    잘 읽고 갑니다 ~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09 떠나는 계절 2020.12.03 36
408 서럽다 2021.01.24 36
407 가는 세월 낸들 어찌하랴 2021.03.15 36
406 치매 2023.03.31 36
405 황혼 3 2015.02.10 37
404 2015.02.13 37
403 허무한 마음 2015.10.22 37
402 엎드려 사죄 드립니다 2015.12.14 37
401 개성공단 2016.02.11 37
400 그저 그런날4 2016.04.02 37
399 어느 짧은 생 2016.04.20 37
398 떠난 그대 2016.04.25 37
397 빈잔1 2017.04.19 37
396 서러운 꽃 2018.01.08 37
395 기도1 2018.01.12 37
394 설날 2 2018.02.16 37
393 이른 하얀꽃2 2018.02.23 37
392 어리석은 세상 2018.05.07 37
391 저무는 세월 2018.06.14 37
390 비 온 뒤의 숲길 2018.09.09 37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