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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Gas station

keyjohn2015.07.30 10:18조회 수 9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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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 둔  사탕처럼

내 차의 개스는 쉬 달아난다.


젊은 날 내 열정에 고단해 하던 당신처럼

아끼는 것들은 더 멀리 머문다.


오늘도 더운 차를 쉬게하고

다시 달아 날 개스를 채운다.


남미 소년은

셔면처럼 알록 달록한 청바지를 입고

페인트공 아비를 따라

소다와 핫도그를 양손에 들고

클래스 룸에서 A+보다 더 즐거워 보인다.


개스는 애간장 태우듯 콸괄 쏟아지고

눈부시게 쏟아지는 햇살아래서


엘리뇨에 많아진 다음 달 bill도,

약이 듣지 않아 시름인 아내의 당뇨도

관절마다 따라다니는 고통보다

혼자인 게 더 싫다는 어머니의 고독도


잠시 지우려 해 보지만

아기방 모바일처럼 말똥 말똥 떠 다닌다.


내 차의 개스는 쉽게도 달아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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