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얗게 단장한 바람이 꼬드겨
버들강아지 개울에 산보왔더니,
작년 봄 만난 듯한 새침한 바람이
눈흘기며 지나간다.
*글쓴이 노트
비온 뒤 햇살과 미풍이 겨드랑이 곁을 스친 것도 아닌데 실없이 입이 벙긋거리는 날이다.
어찌 매일이 심산 수사처럼 신실하겠는가?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뽀얗게 단장한 바람이 꼬드겨
저 한테는 시작 노트가 더 시처럼 마음을 흔드네요.
덕분에 두 개의 시를 잘 감상했습니다.
사방이 막힌듯 답답한 시절.
이곳 온라인에서 나마
작은 호흡을 이어가는 듯해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다락방의 안네가 이런 심정아니었을까 하는
망상증세도 수용하면서...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2 | 송년 소고5 | 2019.12.09 | 104 |
81 | 사평역에서 (곽재구)2 | 2019.12.12 | 60 |
80 | 겨울 단상3 | 2019.12.20 | 51 |
79 | 미안해 | 2019.12.23 | 49 |
78 | 애틀란타 연가3 | 2019.12.29 | 57 |
77 | cloudline5 | 2020.01.12 | 95 |
76 | 연선, 텔로미어를 위하여1 | 2020.01.13 | 316 |
75 | 베가스 유람 혹은 유감5 | 2020.01.24 | 87 |
74 | 병상일기 | 2020.01.29 | 43 |
73 | TGI Friday's2 | 2020.01.31 | 755 |
72 | Plan B1 | 2020.02.01 | 38 |
71 | 일상의 늪에서 안주하는 당신에게3 | 2020.02.03 | 63 |
70 | 차차차 | 2020.02.04 | 50 |
69 | 나는 에르메스의 장인 | 2020.02.05 | 107 |
68 | '안톤슈낙' 을 슬프게 했던 것들11 | 2020.02.06 | 121 |
67 | 닥터 지바고처럼2 | 2020.02.08 | 66 |
66 | 나의 시네마 천국5 | 2020.02.12 | 105 |
65 | 克 雨2 | 2020.02.21 | 99 |
64 | 비합리적 의심1 | 2020.02.25 | 74 |
63 | White 특수 | 2020.02.29 | 4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