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아이얼굴2015.03.16 22:35조회 수 48댓글 0

  • 1
    • 글자 크기

    

007  별.jpg


                     별


                                조동안


    밤거리에 가득히 장식하고 있는 빛
    화려한 세상을 꿈 꾸며
    하늘에서 떨어진 별인가요.
    얼마나 많은 별들이 떨어졌는지
    밤하늘에는 별들이 보이질 않네요.
    분명 하늘은 밤이었는데,
    내가 서 있는 여기에 밤은 없습니다.

    안타까움에 눈을 감아 보았습니다.
    그 안에서 별이 보이기 시작 하였습니다.
    별들이 하나 가득 빼곡하였습니다.
    나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 집니다.
    한 방울 눈물이 떨어지더니
    어린 시절로 어린 시절로
    나도 함께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별 하나만 바라 보아도
    마음이 떨리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더군요.
    뒷동산에 올라 돗자리를 펴고 누워
    함께 밤하늘을 바라 보며
    별들을 세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더군요.
    반백 년의 세월과 함께
    세상의 별들에 익숙해 지면서
    우리들의 별들을 잊고 살아 왔습니다.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8 동창 2015.04.13 57
107 아틀란타에 눈오던 날 -2017년12월8일- 2017.12.09 56
106 시인의 마을 2015.04.13 56
105 我田引水(아전인수)2 2018.05.19 55
104 축복의 삶5 2018.05.13 55
103 좋은 소식1 2018.04.01 55
102 산소망 2015.04.15 55
101 비가 싫다구요? 2015.03.16 55
100 폭풍이 지나는중이었어도2 2022.07.15 54
99 5월은2 2019.05.01 53
98 거룩한 부담 2018.12.13 53
97 '밍키' 그리고 '밍키' 2018.01.19 53
96 가족여행8 2017.09.03 53
95 동행2 2016.08.27 53
94 optimist 2016.08.27 53
93 아버지와 코로나19 2020.05.19 52
92 만두1 2019.01.18 52
91 동반자3 2017.05.09 52
90 동행1 2016.08.27 52
89 2015.04.13 52
첨부 (1)
007 별.jpg
538.9KB / Download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