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어머니 사랑

아이얼굴2017.09.11 22:12조회 수 43댓글 0

  • 1
    • 글자 크기

   어머니의 사랑.jpg


    어머니 사랑


                         조동안


이역만리 보내면서

아픔은 마음에 숨기고

눈물에 멋적은 웃음으로

흔들던 어머니의 손짓

가진 없어

것도 없어

떠나는 자식 보며

미안하고 미안해

한결같은 자식바라기 삶에

맑고 고운 눈동자

눈주름에 가리워

흐릿하게 보이지 않아도

자식 향해 바라 보는

어머니의 눈빛은 여전하네

 

 

속없이 떠난 자식

그리운 마음이 가득하여

좋아했던 음식들

하나 하나 챙겨가며

이것도 보내고

저것도 보내고파

바리바리 쌓은 봇짐도

부족하고 부족해

무심히 흐는 세월에

향긋한 샴푸의

염색약의 암모니아가

짓게 풍기는 어머니

머리의 향기는 변했는데

어머니의 사랑은 여전하네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8 원죄 2021.01.18 40
127 풍랑2 2021.01.16 49
126 살다보니5 2020.12.23 996
125 모순의 틀2 2020.09.16 2642
124 여름이 가기전에4 2020.08.26 70
123 마지막 포옹8 2020.08.16 88
122 아버지와 코로나19 2020.05.19 52
121 무 제 22 2020.05.19 49
120 무 제 2020.05.19 40
119 COVID19 & ….1 2020.05.17 57
118 노인2 2020.02.24 74
117 코로나 191 2020.02.24 46
116 시인의 마을22 2020.02.09 47
115 이민의 삶 조각3 2020.02.08 61
114 5월은2 2019.05.01 53
113 청첩 2019.04.26 45
112 졸업 2019.04.26 31
111 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 2019.04.13 39
110 이순 2019.04.13 40
109 2019년 애틀랜타 한인회 신년 하례 축시 2019.01.31 96
첨부 (1)
어머니의 사랑.jpg
726.0KB / Download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