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동창

아이얼굴2015.04.13 23:42조회 수 72댓글 0

    • 글자 크기




      

      동    창


                                     조동안


세월의 뒤안길에

잊어 버려진 

고향에 아련한 동심

오랜만에 찾아 온

친구의 익숙한 모습이

뭉클해진 가슴이 벅차구나.

책장 깊숙한 곳 잠들어 있던

낡은 졸업앨범 뒤져가며

잊혔던 친구 이름

어렵지 않게 기억하곤

꿈 많던 때로 돌아가리라


설렘과 그리움으로

찾아 온 동창회

반백의 머리에

이마의 잔주름이

긴세월의 흔적이라 하더라도

소록소록 떠오른 모습

무엇 하나 낯설지 않구나

마법처럼 돌아간 순간

추억을 안주 삼아

높이 든 잔 부딛히며

건배를 외쳐 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8 optimist 2016.08.27 66
67 시인의 마을22 2020.02.09 65
66 만두1 2019.01.18 65
65 가족여행3 2017.09.03 65
64 가족여행 1 2017.09.03 65
63 양절(攘竊) 때문에1 2021.01.20 64
62 청첩 2019.04.26 64
61 수원수구 (誰怨誰咎) 2018.08.14 64
60 아가야 2018.04.14 64
59 가족여행4 2017.09.03 64
58 7월, 여름 2017.07.20 64
57 그리움 2016.08.27 64
56 저 녁1 2021.11.23 63
55 2021.07.13 63
54 깡통 2017.11.15 63
53 가족여행5 2017.09.03 63
52 딸아 딸아 2017.05.09 63
51 동행2 2016.08.27 63
50 아리조나 윌리암스1 2018.09.03 62
49 어머니 사랑 2017.09.11 6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