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2월의 첫날

아이얼굴2021.07.13 21:45조회 수 42댓글 0

    • 글자 크기

          2월의 첫날

 

 

                                      조동안

 

 

아침에 찾아올 기운은

채워지지 않고

무거운 몸을 견디지 못할

 

아내의 숨결이

조그만 뚝배기에 묻어

찾아온 봄의 향기 따라

하나 모인 작은 잔치

 

아내의 사랑으로 든든해진

아침을 맞는 오늘을

감사하며 시작하네요

 

 

 

현관문을 열면서 들이치는

늦겨울의 진한 한기는

 

들이쉰 숨을 따라

밤사이 따뜻해진 안으로

새롭게 다가오네요

 

가슴 작은 마찰로

입에서 나온 하얀 입김이

 

늦겨울의 작은 퍼포먼스로

아침을 맞는 오늘이

 2월의 첫날이로구나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8 4월의 향연 2015.03.16 72
47 추(秋)락(樂)1 2016.08.27 72
46 이민의 삶 조각3 2020.02.08 72
45 소 식 2015.04.13 74
44 사랑, 그 손 2015.04.16 74
43 3월의 아침 2015.03.16 75
42 하얀달 2015.04.14 75
41 기억 속으로.... 2016.08.27 75
40 할아버지8 2021.11.20 76
39 노부부의 사랑 2015.04.18 77
38 장수만세? 2015.08.06 77
37 큰사랑 2017.05.09 77
36 엄마1 2017.09.02 77
35 혼자 사는 연습4 2021.11.26 77
34 4월이 시작하는 날에 2015.04.08 79
33 가슴에 가득 담겨진 사랑2 2018.12.16 79
32 봄이 오는 소리4 2021.04.11 79
31 여름이 가기전에4 2020.08.26 80
30 친구야 2015.04.14 81
29 녹내장13 2022.02.14 8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