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풀꽃.
안신영
아침 이슬에 흠벅 젖은 잔디틈에
작디 작은 하얀 꽃 하나 피어 났네
여름 내내 뽑고 또 뽑은 잡초인데
어디에 숨었다가 피어 났을까.
차라리 들길 옆 길가에 피어 났다면
애처롭기 보다는 더 예뻣을 것을
행여 발끝에 밟힐가봐
조심스레 발걸음 피해본다.
새 봄 다시 찾아 오거든
숲속 어느 길 옆에 피어나
사랑 받는 꽃이 되기를........
Oct - 06 - 2014.
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하얀 풀꽃.
안신영
아침 이슬에 흠벅 젖은 잔디틈에
작디 작은 하얀 꽃 하나 피어 났네
여름 내내 뽑고 또 뽑은 잡초인데
어디에 숨었다가 피어 났을까.
차라리 들길 옆 길가에 피어 났다면
애처롭기 보다는 더 예뻣을 것을
행여 발끝에 밟힐가봐
조심스레 발걸음 피해본다.
새 봄 다시 찾아 오거든
숲속 어느 길 옆에 피어나
사랑 받는 꽃이 되기를........
Oct - 06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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