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
석정헌
생의 전부를 살아 오며
다져온 조급한 마음이
가뭄 뒤의 땅과 같이
딱딱한 황토되어
모든 것에 힘을 들이고
내 마음을 더욱 초조하게 만든다
비온 뒤의 작은 시내
황토가 흐른다
낮은 곳으로 흐르는 저 냇물같이
향기로운 소나기로 내몸 다듬어
미해결의 세상일 던져 버리고
흩어진 생을 주섬주섬 주워 담아
아무 흔적도없이
흐르는 황토되어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황토
석정헌
생의 전부를 살아 오며
다져온 조급한 마음이
가뭄 뒤의 땅과 같이
딱딱한 황토되어
모든 것에 힘을 들이고
내 마음을 더욱 초조하게 만든다
비온 뒤의 작은 시내
황토가 흐른다
낮은 곳으로 흐르는 저 냇물같이
향기로운 소나기로 내몸 다듬어
미해결의 세상일 던져 버리고
흩어진 생을 주섬주섬 주워 담아
아무 흔적도없이
흐르는 황토되어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69 | 귀향 | 2015.03.04 | 12 |
868 | 아직은 | 2015.03.04 | 18 |
867 | 다시 일어 나야지 | 2015.03.04 | 20 |
866 | 속죄 | 2015.03.04 | 19 |
865 | 꿈 | 2015.03.04 | 17 |
864 | 허수아비 | 2015.03.04 | 28 |
863 | 봄 | 2015.03.04 | 29 |
862 | 삼월 | 2015.03.04 | 88 |
861 | 어머니 그 아들 | 2015.03.05 | 15 |
860 | 살리라 | 2015.03.05 | 21 |
859 | 떠나신 어머니 | 2015.03.05 | 25 |
황토 | 2015.03.05 | 28 | |
857 | 분재 | 2015.03.05 | 18 |
856 | 첫사랑 | 2015.03.05 | 23 |
855 | 마가레타 (Magareta) | 2015.03.05 | 39 |
854 | 인생이란 | 2015.03.05 | 13 |
853 | 믿음 | 2015.03.05 | 11 |
852 | 삶 | 2015.03.05 | 13 |
851 | 산다는 것은 | 2015.03.06 | 38 |
850 | 광풍 | 2015.03.08 | 1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