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4 월

석정헌2015.04.15 12:20조회 수 18댓글 0

    • 글자 크기



    4 월


      석정헌


꽃잎 떨어지 듯 철을 타는지

어둠 속에서 악몽을 꾼다

끝없는 깊은 밤은 더욱 깊이 나를 안고

심연의 나락으로 밀고 간다

품속에는 두근거리는 가슴 깊이

들어 마신 허파는

가쁜 숨을 몰아 쉬고

허공을 허우적 거리지만

헐떡이든 영혼은

검은 어둠 사르고

새어나온 불빛에 반짝이는

까만 비오도 위의 보석처럼

무엔가에 남아 있는 그리움이 사랑되어

비로소 나를 눈뜨게 한다

눈부시도록 번쩍이는 태양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

4월에 하얀 목련이 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49 아내 3 2016.08.06 88
848 삼월 2015.03.04 88
847 겨우살이 2016.01.30 85
846 설계된 생 2015.12.28 84
845 달개비꽃 2015.02.11 84
844 어머니 가슴에 안기고 싶다2 2016.07.14 83
843 팥죽 2015.12.22 83
842 2017.02.25 82
841 마지막 혼불2 2016.08.17 82
840 눈물이 난다 2016.03.23 79
839 세상은2 2015.09.29 79
838 하얀 석양 2015.04.16 77
837 삶, 이제사 길을 묻다2 2021.11.06 76
836 어머니, 연필과 코스모스 그리고 자장면8 2020.08.19 76
835 노숙자 2016.07.06 76
834 입추 2017.07.27 75
833 생일선물6 2020.08.31 74
832 몽유 속 꽃이 지다 2016.06.17 74
831 쭉정이4 2020.08.23 73
830 대통령과 47인의 낭인2 2017.04.21 7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