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은 물건 납품일 빠듯해
가야 한다고 했고,
작은 아들은 중요한 약속이 있다며
제발 약을 제 때 드시라고 채근했다.
셋째 아들은 시차 적응이 안된다며
박카스를 두병 째 마셨고,
손수건으로 코를 훌쩍 거리던
딸은 김치 절여놓은 것 숨 너무 죽겠다며
안절부절했다.
더듬 더듬
틀니를 찾아 끼운 어미는
"어서들 가봐라 난 괜찮다"
했다.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큰 아들은 물건 납품일 빠듯해
가야 한다고 했고,
작은 아들은 중요한 약속이 있다며
제발 약을 제 때 드시라고 채근했다.
셋째 아들은 시차 적응이 안된다며
박카스를 두병 째 마셨고,
손수건으로 코를 훌쩍 거리던
딸은 김치 절여놓은 것 숨 너무 죽겠다며
안절부절했다.
더듬 더듬
틀니를 찾아 끼운 어미는
"어서들 가봐라 난 괜찮다"
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2 | 귀인1 | 2018.08.25 | 445 |
61 | 원죄1 | 2018.07.27 | 42 |
60 | 소나기1 | 2016.07.31 | 68 |
59 | 내리사랑1 | 2017.12.16 | 45 |
58 | Plan B1 | 2020.02.01 | 36 |
57 | 연선, 텔로미어를 위하여1 | 2020.01.13 | 309 |
56 | Hotlanta1 | 2018.06.21 | 55 |
55 | 절벽1 | 2018.08.04 | 56 |
54 | 센티멘탈1 | 2015.04.29 | 92 |
53 | 가면1 | 2017.04.22 | 51 |
52 | 비합리적 의심1 | 2020.02.25 | 66 |
51 | 고독1 | 2015.07.10 | 130 |
50 | 바늘1 | 2021.06.10 | 54 |
49 | 잘가 드니스1 | 2021.06.13 | 35 |
48 | 생일1 | 2018.08.31 | 59 |
문병 | 2018.11.02 | 71 | |
46 | 파블로프의 개 | 2017.12.29 | 41 |
45 | 정현의 그린코트 | 2018.01.26 | 44 |
44 | 편지 | 2017.07.10 | 73 |
43 | 하지 감자 | 2018.06.30 | 14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