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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슴을 친다

석정헌2022.09.02 15:13조회 수 4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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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을 친다


       석정헌


진창에 처박혀

눈알 붉히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도

서슬 퍼렇게 날을 세운다


하현달 날카로움에

잘린 뭇 혀에

한물간 미래지만 

그 억울함

대꾸할 힘마져 잃고

허공 누더기

갈래갈래 걸레가 되어

간단없이 

내려치는 천둥에

주저앉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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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의 꽃이 피기는 필까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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