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여인을 그리며

석정헌2015.04.07 14:20조회 수 21댓글 0

    • 글자 크기



        여인을 그리며


                석정헌


파란 새싹뒤로 돋아난

그리운 미소의 검은눈

가녀린 허리는말없이 떠나 버렸고

부끄러움 없이 어루 만지든

내손은 어두운 허공을 더듬지만

그대를 향한 고독의 씨알갱이 들은

아름다운 번식을 한다

하지만 멀어져간 정은

내용없는 그리움처럼

내가슴에 남은 것 마져

꼴로 모양 지어지지 않고

모퉁이 허무러진 애처러운 가슴에

문안처럼 신도 잠시 일손을 멈춘다

지나간 시간과 공간은

영원으로 남아 켜켜이 쌓이고

혼자 울다 지친 마음

벌떡 일어나 스스로를 위로 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49 6월말2 2017.06.19 46
248 잠을 청한다2 2017.09.16 46
247 가을 그리고 후회2 2019.09.26 46
246 2월1 2020.02.02 46
245 그리움7 2022.09.28 46
244 구름 흐르다 2015.02.23 47
243 석가탑 2015.10.10 47
242 양귀비1 2016.05.14 47
241 눈빛, 이제는 2016.08.30 47
240 October Fastival 2 2017.10.16 47
239 눈 온 후의 공원 2017.12.13 47
238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2018.03.07 47
237 가슴 저미는 그리움1 2021.02.18 47
236 홍시4 2021.10.19 47
235 검은 가슴 2015.06.09 48
234 계절은 어김없이2 2018.01.27 48
233 하루2 2019.05.22 48
232 인연3 2020.08.29 48
231 지랄 같은 병 2020.09.03 48
230 봄은 다시 오겠지7 2022.01.20 48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