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바벨탑

석정헌2016.10.21 13:38조회 수 498댓글 0

    • 글자 크기


      바벨탑


         석정헌


해질녘 가을이 붉게 타는

구름의 나들이가 너무 좋은

작은 연못 사이

오리 가족 질서 정연하게

나들이를 끝내고 길을 건넌다

허리 한번 펴고

멍하니 앞을 보고 있는데

대열을 이탈한 새끼 한마리 

불안한 어미 퍼득이며 

쫓아가 소리 지른다

깜짝놀라 옆을 보니

앞좌석에 앉은 손자

오리가 꽥꽥거린다 하고

뒷좌석에서 엉거주춤 엉덩이 들고

고개 쑥뽑아 넘겨 보든 외손녀

Duck say quack quack 

    • 글자 크기
바람의 세월 (by 석정헌) 여인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바벨탑 2016.10.21 498
528 여인 2016.10.20 165
527 바람의 아들 2016.10.18 783
526 나의 조국 2016.10.12 37
525 옛사랑 2016.10.12 356
524 10월의 축제 2016.10.10 60
523 은빛 억새 그리고 사랑 2016.10.06 30
522 흔들리는 가을 2016.10.04 48
521 가을 2016.10.03 28
520 낙엽 떨어지는 길위에서 2016.09.29 32
519 떠난 그대 2016.09.26 35
518 망향 2016.09.21 35
517 친구 2016.09.20 44
516 1818184 2016.09.16 51
515 가을, 첫사랑2 2016.09.13 28
514 행복한 가을 밥상3 2016.09.08 62
513 가을 아침 2016.09.07 113
512 성묘 2016.09.06 28
511 묻고 싶은 가을 2016.09.02 33
510 눈빛, 이제는 2016.08.30 42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