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바람의 아들

석정헌2016.10.18 13:14조회 수 782댓글 0

    • 글자 크기


      바람의 아들


             석정헌


곱게 손질된 뜨락

늙은 소나무에 걸린 하얀 달빛

잔듸를 덮고

바람을 흔들고 떨어진 낙엽

한뜸 한뜸 수를 놓는다


아직도 내몸에 남은 병

달무리에 섞인 

바람 아래 흔들리고

허망한 꿈이 된 정신은

풀밭에 낙엽 섞여

찬란했든 기억 조차 가물거리며

어지럽게 멀어 지지만

어스럼 눈 비비며 배어난 눈물

손등으로 훔친다

얼마나 멀리 걸어야

나에게 씌워진

거친 바람을 떨처버릴런지



    • 글자 크기
나의 조국 여인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09 가을 2016.10.03 28
408 흔들리는 가을 2016.10.04 48
407 은빛 억새 그리고 사랑 2016.10.06 30
406 10월의 축제 2016.10.10 60
405 옛사랑 2016.10.12 356
404 나의 조국 2016.10.12 37
바람의 아들 2016.10.18 782
402 여인 2016.10.20 165
401 바벨탑 2016.10.21 497
400 마무리 2016.10.24 27
399 2100 마일 2016.10.31 51
398 정상 2016.11.02 181
397 여인을 보내며2 2016.11.04 127
396 임께서 떠나시네 2016.11.18 246
395 복권3 2016.11.23 46
394 첫눈2 2016.12.02 233
393 행복한 동행 2016.12.04 31
392 바람의 고향 2016.12.09 425
391 소용돌이2 2016.12.19 25
390 바람의 세월2 2016.12.23 34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47다음
첨부 (0)